"약사들이 직접 권하는 것보다 POP를 보고 물어보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더 좋대요."
경인제약은 메르스로 인해 여타 제약사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것과 달리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신기깔창과 투진액의 본격적 영업을 시작한지 한달정도 밖에 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거래처가 빠른 속도로 늘며 예상보다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인제약 측은 이런 인기 비결이 POP에 있다고 말했다.
"약사들이 특정 소비자들을 발굴해 일일이 설명하는 것보다 편하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의 경우 제품에 대해 관심이 높은 사람들이고, 그렇다 보니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는 경우들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발냄새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약을 조제하러 왔다가, 혹은 다른 약을 사러 왔다가 POP를 보고 자연스레 질문을 해온다는 것이다.
투진액 역시 매대에 배치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고 구입을 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경인제약 임상규 회장은 이런 이유로 주로 봄, 가을에 매출이 높은 탈모전용 샴푸 그로비스의 매출 역시 여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인제약은 따라서 앞으로도 제품에 끼워놓을 수 있는, 또 벽이나 진열장 등에 붙일 수 있는 등의 다양한 형태의 POP를 발굴해 약국가에 배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고객들의 눈에 한번에 들어오는 핵심적인 내용들을 함축한 POP를 통해 약국가에서도 무더운 여름철 매출 증가의 기쁨을 맛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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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기자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