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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제약(회장 임상규)이 생산하는 한방성분 탈모방지제 '그로비스'의 약국 전용 버전이 다음 달 1일 출시된다.

약국전용 그로비스는 기존 제품에 없는 하수오, 백년초를 새로이 추가하고 의이인 함량을 늘려 두피 청결과 미세먼지 제거, 모공 노폐물 제거 등을 통해 탈모방지 효과를 높였다.

아울러 가격인상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과 같이 책정해 약국에 대한 마진을 보전했다.

경인제약은 특히 업그레이드 제품을 내놓으면서 약국의 골칫거리인 반품 문제에 대한 확실한 답을 제시했다.

본품에 10일치 분량(75㎖)의 샘플을 넣어 소비자가 직접 효과를 확인하는 제품 검증의 기회를 제공하고 만약 소비자가 만족하지 못할 경우 본품을 100% 환불해주는 약국친화적 반품정책을 채택했다.

약사 출신인 임상규 회장은 "샘플 제공과 본품 전액 환불 정책을 결정한 것은 그로비스의 제품력을 그만큼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경인제약은 20년 전통의 그로비스를 작년 10월 재출시하면서 전국유통을 맡을 도매업체 선정에 신중을 기했다. 임 회장 말대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상록약품이 최종 낙점됐다.

임상규 경인제약 회장과 남종환 상록약품 대표는 약국전용 그로비스 출시를 앞두고 약국친화적 영업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록약품은 1979년 유한양행 출신인 박종수 현 회장이 설립한 도매로 영남권을 기반으로 약 600여개의 약국을 대상으로 이른바 '약국친화적' 영업을 하고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임 회장의 마음을 흔든 이유는 남종환 현 대표 등 초창기 직원 4명이 2010년 상록약품에 재투자해 현 회장과 동등한 지분으로 약국경영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대중광고품목이 아닌 숨어 있는 양질의 제품 공급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남종환 대표는 "저를 비롯한 임원들이 30년 이상 약국과 관계하고 있으며 직접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약국과 윈윈하는 전국도매로 성장할 각오로 매일매일을 바쁘게 뛰고 있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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